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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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분위기 좋은' 모비스, KT 상대 4연승 거둘까

기사입력 2013.12.28 23:42 / 기사수정 2013.12.28 23: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승 행진 중인 울산 모비스가 2연패 중인 부산 KT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모비스는 28일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KT전 상대 전적은 3승 0패. KT에 단 한 차례도 패배를 헌납하지 않으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월 13일에 있었던 1라운드 대결. 모비스는 '높이'를 앞세워 함지훈(200cm), 로드 벤슨(207cm), 문태영(194cm)이 합작 51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9점차 승리를 챙겼다. 2쿼터까지 40-44로 끌려갔던 모비스는 후반 38점을 몰아 넣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2라운드에서는 수비력을 앞세워 KT를 압박했다. 박종천이 KT의 지역방어를 깨고 외곽에서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공격력을 보탰고, 수비에서 밀린 KT는 공격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결국 4쿼터에서 4득점에 그치며 29점차 승리를 헌납했다. 

모비스의 '뒷심'은 3라운드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모비스 문태영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공을 던져 연신 림을 갈랐다. KT는 이날 3점슛을 7개 시도해 단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저조한 야투율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더욱이 모비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다. 지난 24일 있었던 3라운드 경기에서 동부의 높이에 맞서 빠른 공격 전환과 정확도 높은 외곽포로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승을 챙겼다. 이 경기 이후 약 나흘간의 휴식기간이 있었으니 28일, 29일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KT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사실이다.

전태풍을 포함한 4:4 '빅딜'을 단행했던 KT는 아직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2연패, 최근 4연패를 당해 도통 기운이 나질 않는다. 28일 있었던 KCC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커슨 봉쇄 실패가 패인으로 남았다. 더욱이 주득점원이 되야 할 전태풍과 조성민이 경기 내내 합작 13점에 머물면서 공격 흐름마저 끊겼다. 

KT는 29일 경기전까지 시즌 14승 13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연패 탈출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휴식 없이 연달아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빽빽한 일정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적생' 전태풍과 '슈터' 조성민이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승리를 견인한다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연승 중인 모비스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SK, LG와의 3강 대결이 워낙 치열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상대 전적에서 유독 강했던 KT와의 4라운드 경기마저 챙긴다면 순위 싸움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T 선수단, 모비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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