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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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33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3위 수성

기사입력 2013.12.12 21:00 / 기사수정 2013.12.12 21:2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3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21, 25-1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승점 16)을 누르고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LIG손해보험전 패배에 이어 현대캐피탈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자칫하면 연패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2라운드 첫 경기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물리친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외국인선수 밀로스가 빠진 한국전력에 역전패를 당했다. 아가메즈가 부진한 가운데 수비, 공격 모두가 흔들리면서 얻은 1패는, 그러나 이날 경기서 '당근'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1승을 추가했다.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임동규의 속공으로 1세트를 연 현대캐피탈은 세트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주포 아가메즈가 좌·우·센터 구멍 없이 튀어 올라 상대 벽을 무너뜨렸다. 주 득점원들의 공격성공률이 모두 50% 이상을 기록할 만큼 호흡이 척척 맞았다. 마이클에게 10점을 내줬지만, 좌측 날개 신영수를 단 2득점(공격성공률 28.57%)으로 묶으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한 발 앞서갔지만, 연패탈출이라는 목표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반격에 흔들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17-17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처에서 나온 아가메즈의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원점으로 돌아간 3세트. 조근호의 블로킹이 흐름을 현대캐피탈에 안겼다. 현대캐피탈은 팽팽하게 맞선 11-11에서 조근호와 정지석의 오픈 공격와 신영수의 속공을 연이어 걷어냈다. 여기에 블로킹, 퀵오픈, 백어택 등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원맨쇼'를 펼친 아가메즈의 활약으로 다시 3세트를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아가메즈와 송준호, 임동규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시작부터 치고 나간 현대캐피탈은 중요할 때 마다 터진 윤봉우의 블로킹과 아가메즈의 강 스파이크로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뿌리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아가메즈를 앞세운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포 아가메즈가 33점(공격 성공률 52.63%)로 상대 코트를 맹폭한 가운데 윤봉우와 송준호가 각각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30점(공격성공률 60.86%)로 분전했으나 팀을 연패 늪에서 구하긴 역부족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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