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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의 플레이볼] '윤석민 주고 외야 보강' 두산, 트레이드 승자 될까

기사입력 2013.11.26 18:42 / 기사수정 2014.05.12 01: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내야수 윤석민과 넥센 외야수 장민석(장기영)이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두산은 최근 톱타자 겸 중견수로 그라운드를 지켜온 이종욱을 떠나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이종욱은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에 두산과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고, 타구단 협상 시작일인 지난 17일 4년 50억에 NC와 도장을 찍었다.

두산의 외야수 출혈은 계속됐다. 두산은 22일 2011년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임재철을 빼앗겼다. 임재철은 1라운드에서 LG에 호명됐다.

지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외야수 중 2명이 다른 팀으로 떠났다. 아무리 두산이 '화수분'을 자랑한다고 해도 외야진 보강이 필요했다.

두산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4가지였다. 첫 번째는 외국인타자 영입, 두 번째는 FA 최준석이 롯데로 향하면서 두산에 오게 될 보상선수로 인한 외야 보강, 세 번째는 보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방출선수 중 외야수 영입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방법이 트레이드였다.

두산은 트레이드를 택했다. 26일 두산과 넥센은 내야수 윤석민을 내주고 장민석을 영입하는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종욱과 임재철이 빠져나간 외야진 보강을 위함"이라고 이번 트레이드를 설명했다.

트레이드는 기량이 어느 정도 보장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있다. 반면 제 식구를 내줘야 한다는 최대 단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윤석민은 2012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4번타자 재목으로 꼽혔던 선수다.

두산과 넥센은 윈윈 트레이드를 만든 경험이 있다. 지난해 양 팀은 이성열과 오재일 맞바꿨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2년 2할 3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던 오재일은 비록 타수는 전년도에 비해 적지만 타율 2할 9푼 9리를 기록했다. 이성열 역시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2013년 18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네가지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A와 2차 드래프트, 방출 등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떠나간 상황에서 1·3루 수비가 가능한 윤석민 대신 외야수를 선택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과연 두산은 이번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장민석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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