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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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의 '160구', MLB에서도 전례없는 최다 투구수

기사입력 2013.11.05 15:12 / 기사수정 2013.11.06 10: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재팬시리즈 6차전에서 160구를 던진 라쿠텐 골든이글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 수가 금세기 선발 투수의 최다 투구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금세기에 160구를 던진 선발투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서는 라쿠텐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발 투수 다나카를 언급하며 "재팬시리즈 6,7차전에서 175구를 던진 다나카에 대해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들이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2000년대 들어 눈에 띄었던 MLB에서의 최다 투구 기록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5년 6월 3일 리반 에르난데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던졌던 150구가 최다 투구수로 남아있다.

두 번째는 2002년 랜디 존슨과 2010년 에드윈 잭슨(현 시카고 컵스)이 던진 149구다. 잭슨은 이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역대 노히트노런 경기 최다 투구수로도 남아있다.

올 시즌에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5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130구를 던졌다.

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 5월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32구를 던지며 팀의 영봉승을 이끈 바 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4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6구를 던지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사에서는 1990년대에는 MLB 통산 354승을 기록한 로저 클레멘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었던 지난 1991년 7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54구를 던진 것을 포함, 같은 해에 130구 이상을 던진 경우가 5차례 더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이 MLB에서는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도 한 경기에서 160구를 던진 기록은 전무하다. 그를 영입하려는 MLB 구단들이 다나카의 팔 상태를 우려하는 것도 이와 같은 사례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일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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