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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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의 품격' 외질, 아스날 속공에 클래스 더했다

기사입력 2013.09.15 00:54 / 기사수정 2013.09.15 07: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패스의 품격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외질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이적후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 무대에서 외질은 자신을 향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패스는 날카로웠고 정확했다. 패스의 품격을 선보이며 아스날의 속공에 클래스를 더했다. 80분을 소화한 외질은 후반 35분 토마스 베르마일렌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를 보던 아스날 원정팬들 사이에선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외질은 중원사령관으로 낙점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외질을 잭 윌셔, 마티유 플라미니 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역할은 프리롤이었다. 외질은 미드필더 전역을 누리며 결정적인 패스들을 자주 시도했다.

외질은 경기 초반 세 번의 패스로 진가를 확신시켰다. 몸상태를 끌어올리던 전반 11분 외질은 도움 하나로 성공적인 데뷔전의 서막을 열었다. 역습 찬스에서 키에런 깁스가 연결한 긴 패스를 간결하게 받은 후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해 지루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5분과 28분에도 감각적인 쓰루패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모두 중앙에서 공을 받은 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월콧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 일대일 찬스를 제공했다. 월콧이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면 한 경기 3개 도움도 가능했을 정도였다.

패스의 향연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방과 전방을 오간 외질은 적절한 패스 연결로 공격에 활로를 열었다. 후반 20분엔 왼쪽 침투하는 동료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후반 21분엔 직접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땅볼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질은 중원에서 잭 윌셔와 함께 아스날 패스축구의 시발점 역할을 도맡았다. 전반 26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것을 비롯해 세트피스에서도 특유의 왼발 킥으로 프리키커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외질의 80분 활약 속에 아스날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선덜랜드 원정에서 힘겹게 3-1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 패배의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냈다.

[사진=메수트 외질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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