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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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리즈-SK 최정, 투타 사구 1위의 만남은 '사구 2개'

기사입력 2013.09.03 21:17 / 기사수정 2013.09.03 21:2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사구 1위 타자와 사구 1위 투수가 만났다. 결과는 2타수 1안타 2사구. 몸에 맞는 볼이 2개나 나왔다.

SK 최정은 3일 LG전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게 1회와 7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최정은 1회 몸에 맞는 볼로 5년 연속 20 사구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 2개를 던진 리즈도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27경기 171⅓이닝에서 몸에 맞는 볼 18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0.95개, 경기당 약 1개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는 의미다.

7회 두 번째 몸에 맞는 볼이 나왔을 때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최정은 불쾌한 표정으로 마운드로 걸어나가는 듯한 동작을 취했지만 곧바로 박근영 주심에게 제지당했다.

이에 SK 이만수 감독은 격분한 듯 뛰쳐나와 박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리즈에게 고의성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LG는 리즈를 내리고 좌완 이상열을 올려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SK 선수단은 잠시 더그아웃 앞까지 나오는 듯했지만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투수 사구 1위와 타자 사구 1위의 만남은 이렇게 2개의 사구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어땠을까. 9타수 4안타(1홈런)을 기록한 최정의 완승이었다. 다만 그동안 몸에 맞는 볼은 단 1개도 없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레다메스 리즈가 SK 최정에게 사과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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