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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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두들긴 조중근, 넥센 비밀병기로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3.08.09 09:39 / 기사수정 2013.08.09 09: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조중근이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넥센 타선의 비밀병기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7일 넥센과 LG 트윈스의 퓨처스리그가 열린 구리구장. 조중근은 이날 5타수 5안타(5타점 2득점)로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우월홈런 포함 3안타를 뽑아내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후 남은 두 타석에서도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5안타 경기를 완성해냈다.

조중근은 올 시즌 퓨처스 통산 56경기 출전해 197타수 70안타 7홈런 47타점 타율 3할5푼5리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5월 7일 한화전에서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적은 있지만, 5안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조중근은 주키치를 맞아 2회 좌전 2루타를 때려낸 뒤 4회에는 우월홈런을, 6회에는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6회와 9회에도 각각 좌전, 우전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조중근은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묻자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5안타 경기를 만들어내고 물론 기쁜 마음이 앞섰지만, 그보다 더 간절했던 것은 '1군 경기 출전'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주로 대타로 나서는 1군 경기에서는 이때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기다림 끝에 얻어낸 한 타석,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원하던 결과를 내지 못하고 돌아설 때면 마음 한 켠에는 늘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조중근은 "경기에서 잘 하는 것이 1군으로 올라가는 바탕이 되는 것이니,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넥센 김성갑 2군 감독은 다음 날인 8일 경기 선발 엔트리에서 조중근을 제외했다. 9일 강진에서의 롯데전을 준비해야 하기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그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넥센 전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중근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더운 여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조중근은 무엇보다 '꾸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중근의 바람이 남은 올 시즌 넥센의 1군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조중근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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