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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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無' 홍명보호, 중국 살인태클 치명타 면했다

기사입력 2013.07.24 22:13 / 기사수정 2013.07.24 22: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중전에 나선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무득점 무승부라는 아쉬움 속에 전 선수가 부상없이 경기를 무사히 치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좋은 골찬스들을 만들고도 중국 골문을 뚫지 못해 무득점의 갈증만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부상 없이 90분동안 거친 중국을 상대로 무사히 경기를 치룬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었다. 당초 한국은 중국의 요주 인물들에 대한 경계령이 떨어졌다. 살인태클로 악명 높은 정즈와 황보원(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에 대한 조심성이 요구됐다.

예상대로 중국은 특유의 거친 축구를 일삼았다. 그 시작은 전반 15분에 벌어졌다.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했던 이용이 중국 공격수 위다바오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공이 빠져 나간 뒤 늦게 들어온 태클은 자칫 발목 쪽에 큰 부상을 초래할 위험도가 있었던 장면이었다.



경기가 지속될 수록 중국의 거친 본성은 얼굴을 들기 시작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이승기가 살인태클의 타겟이 됐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승기를 향해 황보원이 뒤에서 거친 태클을 범했다. 이미 지난 일본과의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황보원은 위험한 태클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중국의 소림축구는 심해졌다. 한국의 공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속에 거친 행동들이 돌출되곤 했다. 하지만 다행히 대표팀엔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상 위험을 잘 넘김에 따라 한국은 마지막 일본전에 최상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8일 홍명보호는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위다바오의 태클 당하는 이용,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승기 (C) 엑스포츠뉴스=화성, 김성진,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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