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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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강호 프랑스 맞아 선전 끝에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3.06.02 02:46 / 기사수정 2013.06.02 05: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U20 청소년대표팀이 툴롱컵 2차전에서 강호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프랑스를 맞아 선전을 펼치며 향후 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청소년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스타드 뒤 라이에서 벌어진 '2013 툴롱컵 국제대회' 2차전에서 프랑스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가오는 터키 U20월드컵을 준비중인 한국은 툴롱컵에 출전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 반대로 불참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전력 다지기와 새 얼굴 찾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선전한 대표팀은 이번 프랑스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11회로 이 대회 최다우승국인 프랑스를 맞아 재능을 발휘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국은 이날 변화를 줬다. 발 빠른 김승준(숭실대)을 선발 출격시켜 공격에 날을 더했다. 최전방엔 김현(성남 일화)이 자리했고 류승우(중앙대)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프랑스와의 전력차 속에 주도권을 내줬다. 21세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프랑스의 공세와 체격적 우위를 절감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가 빛났다. 한국은 라인 간격 유지와 효과적인 공간분배로 빈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막힌 프랑스는 좀처럼 슈팅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4분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연제민(수원 삼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태클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김동준(연세대)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동물적 감각으로 선방해내며 선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곧 자신감 획득으로 이어졌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서서히 공격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28분엔 류승우가 오른쪽에서 골문 부근까지 침투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6분엔 이창민(중앙대)의 프리킥이 골문 왼쪽 상단을 넘기기도 했다.

전반 종료직전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강상우(경희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취골 득점의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현이 선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후반을 맞이한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김현의 중거리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6분엔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현을 빼고 한성규(광운대)를 투입해 공격형태를 달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국은 프랑스 수비의 측면을 공략했다. 빠른 패스와 드리블로 기회를 노렸다. 프랑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폴 마디바(AJ 옥셰르)가 주고 받는 패스로 페널티박스 침투 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공격수를 잇달아 투입해 결승골을 노렸다. 라시드 게잘(올림피크 리옹) 등 숨겨둔 히든카드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프랑스의 공세는 거셌다. 프랑스는 체력적 능력과 힘,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연이은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한국의 집중도 높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한국은 이번 대회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프랑스전으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오는 4일 콩고민주공화국과 3차전을 벌인다.

[사진=이광종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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