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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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는 네오나치 수준 VS 폐쇄 주장 자격 없어"('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3.05.29 12:33 / 기사수정 2013.05.29 12:45

백종모 기자


'100분토론-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이중 잣대 문제 놓고 설전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를 주제로 펼쳐진 MBC '100분토론'에서 일베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이중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2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가 사회적 이슈를 모은 현상을 통해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봐야 할 것인가를 토론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5년 전 '100분토론'에서 광우병 사건을 다뤘을 때 출연 한 바 있다. 당시 인터넷 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던 것과 지금의 입장이 다르지 않느냐는 지적이 이이지자 곽 교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입장이 바뀐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말하게 두는 것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로 두는 쪽이 맞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역사왜곡, 즉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하가 문제다. 이는 마치 네오나치가 나치를 합리화 하면서 2차 대전에서 독일에 책임이 없다는 격이다. 따라서 엄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에 있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공격하는 게시 글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그것은 논쟁을 해야 되는 부분이지 허위 사실이라 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진성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을 언급하며 "지금 정치권에서 일베가 굉장히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가. 폐쇄 운운까지 하는 건 난센스다. 과거 다른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수많은 일에는 침묵하다가 좀 불편한 이야기들이 일베에서 나오니 갑자기 사이트 폐쇄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호중 서강대 교수는 "정치적인 부분은 오늘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 정치적인 내용을 갖고 일베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토론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BC '100분토론 - 일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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