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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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는 지금 레바논에 '설욕'할 생각뿐

기사입력 2013.05.27 18: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운명의 3연전, 그러나 최강희호가 지금 바라보는 것은 레바논에 대한 설욕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 준비에 돌입했다.

부상으로 낙마한 황지수(포항)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파주NFC에 입소한 선수들은 훈련 첫날 장대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훈련을 소화하며 브라질행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축구의 운명을 건 3연전을 앞둔 최강희호는 그중에서도 5일 열리는 레바논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감독은 "3연전이지만 레바논전만 생각 중이다. 레바논전에 몸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며 "레바논전을 잘 치러야 남은 홈 두 경기가 편해진다.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지만 집중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이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이 원정이라는 부담과 향후 일정에 대한 분위기를 고려해 레바논전을 바라봤다면 선수들은 다르다. 레바논에 대한 전투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바로 2011년 11월 15일, 한국축구의 수모로 기억되는 '베이루트 참사'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레바논에 1-2로 패했고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지금의 멤버들도 다수 경기에 출전했던 터라 복수심으로 타오른다.



손흥민(함부르크)은 "레바논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팀도 졌고 내 경기력도 나빴었다"며 "이번에는 레바논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돌아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동원(선더랜드)도 "나도 레바논에 질 때 출전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 없이 잘하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인천)도 마찬가지다. 김남일은 "레바논의 여건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2년 전 경기를 봤었는데 힘들어 보였다"며 "레바논에 졌었는데 2년 만에 설욕전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승리 열망을 불태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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