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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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정글 서바이벌 '파이널어드벤처', '정글의 법칙'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2013.05.15 16:38 / 기사수정 2013.05.16 13:33



▲ 파이널 어드벤처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극한의 서바이벌을 표방하는 '파이널 어드벤처'가 '정글의 법칙'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는 운동선수, 가수, 배우, 모델 등 각계각층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7팀이 모여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준비기간만 1년이 소요된 그야말로  공들인 프로그램이지만 광활한 대자연 속 인간이 가진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시험하는 포맷 탓에 SBS '정글의 법칙', KBS 2TV '도전자', 미국CBS '어메이징 레이스' 등 국내외 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과의 유사성 논란을 빚었다.

특히 '정글의 법칙'과 같은 시간대인 금요일 밤 10시에 편성돼 맞불 작전을 펼치게 된 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할 터다. 조작 논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청률 15%를 웃돌며 승승장구하는 '정글의 법칙'과 어떤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프로듀싱을 담당한 안수영PD는 15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제작발표회에서 "'정글의 법칙'을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정글의 법칙'과는 다른 재미를 주고 싶다. '정글의 법칙'과 달리 자는 곳과 먹을 것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글의 법칙'이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을 재미로 삼는다면 우리는 살아남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팀원들과의 관계, 개인의 이야기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덧붙였다. 짝을 이룬 팀원과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로 변해가는 모습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어메이징 레이스'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메이징 레이스'는 도시와 도시간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하지만 우리는 이동수단을 최소화한다. 직접 발로 뛰고 직접 노를 젓기도 한다. 짧은 기간에 땀을 흘리는 것을 강조하고 연예인들의 속 이야기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다양하다.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김성주가 MC로 나선 가운데 가수 토니안, 조성모,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배우 류태준, 황인영, 이본, 정가람, 방송인 줄리엔강, 모델 한혜진, 류설미, 축구 감독 유상철, 레슬링 코치 심권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 장윤경, 김주경 등 총 14명의 출연자가 서바이벌에 참가한다.

제작진이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자부할 만큼 스포츠스타부터 배우, 모델, 가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언뜻 보기에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끄냐에 따라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유상철은 "기대와 함께 걱정이 앞서지만 최고 연장자로서 부상 없이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권호는 "가자마자 유상철 형님부터 떨어뜨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반면, 가장 어린 나이의 정희철은 "영광이다. 젊음의 패기로 열심히 해서 토니형과 좋은 결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황인영, 이본, 한혜진 등 여자 출연진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 각오를 밝혔다. 한 팀을 이루게 된 황인영과 이본은 "여자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망가짐은 신경 안쓴다"며 입을 모았다. 한혜진 역시 "직업이 모델이어서 부상 걱정이 있지만 기왕 가는 김에 1등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아빠 어디가'와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등 최근 '리얼'을 강조한 MBC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최초 초대형'이라는 수식어를 단 '파이널 어드벤처'가 자연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미션을 무기로 이들의 인기를 뒤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판단은 뚜껑이 열린 뒤 해도 늦지 않다. '아빠 어디가'가 처음 SBS '붕어빵'과 KBS 2TV '1박2일'의 아류로, '진짜 사나이'는 tvN '푸른거탑의 아류로 인식됐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처럼 '파이널 어드벤처' 역시 자신만의 차별점을 만들어나가 타 프로그램들과의 유사성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3' 후속으로 6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파이널 어드벤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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