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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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14일 '귀농 귀촌 악몽이 된 인생 2막'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13.05.13 17:56 / 기사수정 2013.05.13 17:56



▲ PD수첩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PD수첩'이 안락한 인생 2막을 꿈꾸던 귀농, 귀촌인들이 한순간에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사연을 담는다.

14일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귀농‧귀촌의 부작용이 다뤄진다.

인생 2막의 꿈을 펼치고자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이들이 매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귀농‧귀촌 인구는 4만 7천여 명으로 3년 새 7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8대 대도시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귀농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러 매체에서는 앞 다투어 귀농인의 성공이야기를 다루며 신화를 만들고, 지자체에서는 새로운 인구 유입의 호기로 보고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귀농신화를 좇아 섣불리 귀농을 택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조언한다. 터전을 마련하고, 작물을 선택하고 심는 데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기 위해 주택 시공을 계획했던 최 씨 부부의 계획은 얼마 가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8천 3백여 만 원의 비용을 들여 생애 처음으로 '내 집 짓기'를 시작했지만, 건축업자가 갑자기 공사를 중단한 것.

귀농‧귀촌으로 여유로운 인생 제2막을 꿈꿨던 그는 한 건축업자와의 분쟁으로 인해 무리한 담보대출과 가정 갈등으로 이혼소송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 최씨 부부의 사연을 담는다.

심기만 하면 고소득 보장이란 말에 속아 특목 작물 농사에 은퇴자금을 날린 귀농인의 이야기도 있다. 3년 전, 천마 농사를 시작한 김모 씨는 지인의 말만 믿고 천마영농조합에 수천만 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모은 은퇴자금까지 투자했지만 천마 생산량은 예상의 10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함께 투자했던 사업자들은 실패 후 모두 떠났고 귀농의 꿈을 안고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온 김 씨는 첫 실패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모 씨는 제작진에 그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 밖에 빛바랜 농어촌 뉴타운 사업의 진상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귀농인구는 증가하지만 인프라는 전무한 귀농 현실을 비롯해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이루기 위한 대안 등이 전파를 탄다.

14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PD수첩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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