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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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리브스 "이변의 희생양 맨유는 2인자"

기사입력 2007.11.27 18:58 / 기사수정 2007.11.27 18:5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볼튼전 패배, 인정한다'

오언 하그리브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지난 24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전 0-1 패배를 인정하며 맨유가 더 잘하기를 기대했다. 리그 2위 맨유는 당시 18위에 쳐져있던 볼튼에 패해 1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가 3점으로 벌어졌다.

하그리브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각)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맨유는 전반전에 볼튼에게 모든 상황에서 밀리는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을 잘 치른 볼튼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맨유는 정말 2인자에 불과했다"고 말한데 이어 "후반전에는 특유의 빠른 템포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고 맨유가 볼튼에 의해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을 아쉬워 했다.

그는 "보통 디펜딩챔피언은 한 시즌의 패배가 2~3번만 인정되는데 이미 리그에서 2번 패한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전력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아스날과의 선두 경쟁에서 뒤쳐진 맨유가 전력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튼-맨유전 주심을 맡은 마크 클래튼버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하그리브스의 입에서도 터져 나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볼튼전 패배의 책임을 주심에게 물을 정도. 하그리브스는 "볼튼의 거친 몸싸움 중에 몇개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것을 막기 위해 주심이 존재하는데 그는 거의 몇분 간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심지어 우리가 평범한 태클을 했을때도 프리킥 판정을 남발할 정도였다"고 주심 판정을 비판했다.

한편, 맨유의 미래 대니 심슨은 같은 날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볼튼전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랄 것이다"고 말한 뒤 "누구나 그라운드 위에 서면 승리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나에게 그런 역할이 부여되었으면 좋겠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8일 디나모 키예프전에서 영건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증명하여 경기를 수월히 풀어갔다"고 또 한 번 출전 기회를 얻기를 바랬다.

당시 디나모전 상황에 대해 "경기 45분전에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코치가 나에게 왔더니 평소 경기 했던 것처럼 즐겁게 플레이하라고 주전으로 뛸 것을 주문했다"고 언급했으며 "10년째 맨유 선수로 뛰고 있는데 -10살때 맨유 입단- 이제 1군의 대기 명단에 포함되었다. 지금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으며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 영원한 맨유맨이 되기를 원했다.

[사진=하그리브스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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