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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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4연승 스윕으로 챔피언 등극…MVP 양동근

기사입력 2013.04.17 20:44 / 기사수정 2013.04.17 20:56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홍성욱 기자] 챔피언의 자리는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의 차지였다.

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시즌 챔피언 서울SK를 77-55로 대파하고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챔프전에서 4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05~6시즌의 삼성에 이어 모비스가 두 번째다.

이로써 모비스는 팀 통산 4번째(97시즌, 2006~7시즌, 2009~10시즌)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만가지 방법을 가졌다고 해서 ‘만수’라는 별명을 가진 유재학 감독은 부임 후 2007년, 2010년에 이어 2013년에도 우승감독이 되면서 3년마다 우승이라는 이른바 '유재학공식'을 이어갔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MVP는 모비스의 살림꾼이자 정신적 지주인 양동근이 전체 78표를 독차지하며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가였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동근과 박종천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며 6-2로 앞서나간 데 이어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하며 1쿼터에만 7점을 보태 20-15로 5점을 앞선 채 끝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서도 문태영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25-18로 점수를 벌렸고, SK가 최부경과 헤인즈의 골밑 공략으로 쫓아오자 함지훈의 미들슛 2방으로 36-27로 9점차까지 달아났다. SK는 박상오의 3점슛으로 쫓아갔지만 마지막 공격기회를 놓쳐 점수 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모비스의 저력은 3쿼터에 드러났다. 시작과 함께 함지훈과 김시래의 연속 슛이 터지며 41-30으로 도망간 모비스는 더 이상 밀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박상오-최부경-김선형이 연속 8점을 올리며 쫓아오자 지공으로 경기 템포를 줄여가며 분위기를 가라앉힌 뒤 양동근이 보란 듯이 연속 7득점을 퍼부으며 48-38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코트를 정리하며 깔끔하게 지배한 양동근 타임이었다.

3쿼터를 50-42로 앞선 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면서도 멈추지 않고 폭발한 양동근의 3득점과 김시래의 스틸에 이은 함지훈의 레이업이 빨려들어가며 55-42로 11점차로 도망가며 SK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이후 아드레날린이 솟아난 모비스는 종료 3분12초를 남기고는 이 날의 주인공 양동근의 3점 슛으로 73-53으로 앞서며 승리를 확인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MVP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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