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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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KBA, 야구박물관 위해 2200여점 자료수집

기사입력 2013.04.08 16: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야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2200여 점의 1차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8일 KBO와 KBA는 야구박물관자료수집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건립 예정인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사료 2200여 점을 수집했다. 이 자료는 지난 12월 설립된 KBO 아카이브 센터에 보관돼 DB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자료 수집은 1940~50년대 실업야구에서 맹활약하고 1971년 제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감독을 역임한 고 김영조 씨의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메달과 1950년대 수상한 트로피 등의 기증으로 시작됐다.

고 김영조 씨의 첫 제자인 이용재 씨는 1940년대 스파이크, 마산(현 창원)야구를 대표하는 김성길 씨는 1950년대 스파이크를 기증했다. 또 대구시체육회 구수갑 고문은 1970년대 대나무배트(접합방식)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사용되던 롤링스 시합구를 기증했으며, 1963년부터 대한야구협회 심판과 국제대회 심판으로 활동한 고 민준기 씨의 1950~80년대 각종 대회 기념품 및 1960년대부터 소장해 온 심판장비, 심판교재, 서류 등 총 460여 점을 수집위원회에 전달했다.

현 최고령(96세) 야구원로로 제1회 청룡기야구대회에 대전중(현 대전고) 감독으로 출전했던 송재옥 씨는 1970년대부터 모은 스크랩북 약 700여 권(트럭 한 대분)을 전달했다.  대전 원로 야구인 오금복 씨는 1967년 제10회 이영민 타격상 상장을 기증했다. 1958년 고교 최초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강남규 씨는 1958년 청룡기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1982년 OB베어스 원년 기념품 등 약 70여 점을 기증했고, 현 한화이글스 김성한 수석코치는 선수시절 받았던 상패, 트로피 등 총 180점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또 1975년 재미 실업가인 홍윤희 씨가 제작한 '한국성인야구재건안(한국직업야구계획)'과 이용일 KBO 초대 사무총장이 기증한 '한국프로야구창립계획서'는 현 한국프로야구의 밑거름이 된 중요한 사료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한국일보사에서는 봉황기 우승기를, 휘문고등학교에서는 1940년대 4구락부 야구대회 우승기와 1970년대 8.15 경축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기를 야구박물관을 위해 기증했으며,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1953년부터의 사진 약 1200여 점 및 동영상 60여 점도 야구박물관에 전시가 가능하도록 제공받았다.

이 밖에도 KBO와 KBA는 여러 기관 및 개인에게 약 36곳(2200여점)에서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야구자료를 기증받았다.

야구박물관자료수집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관련기관 및 단체, 야구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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