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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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4번에 3번 실패, 스스로 승리 날린 수원

기사입력 2013.04.03 21: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내일 경기는 공격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경기 하루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침묵하고 있는 공격진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 경기까지 수원의 공격수들은 침묵했다. 그것도 페널티킥을 4번이나 얻고도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H조 3차전에서 가시와(일본)에 2-6으로 패했다.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패배였다. 6골이나 허용한 실점을 뒤로하더라도 4번이나 페널티킥을 얻어낼 만큼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수원은 찾아온 복을 스스로 걷어찼다. 후반 2분 라돈치치가 첫 번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차 실패했고 후반 20분에도 정대세가 디딤발이 미끄러지면서 슈팅이 골문을 훌쩍 넘겼다.

한 경기에서 2번의 페널티킥을 놓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수원은 후반 45분에도 또 한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번에도 정대세였다. 먼저 페널티킥을 놓쳐선지 위축된 모습으로 슈팅했고 골대를 벗어나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수원이 기회를 놓치는 사이 가시와는 만들어낸 기회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다. 다나카 준야와 구도 마사토, 구리사와 료이치가 각각 2골씩 터뜨리며 수원의 골망을 쉴 새 없이 두들겼다.

양팀 공격진의 집중력 차이가 만든 스코어는 2-6의 치욕적인 결과를 낳았고 수원은 ACL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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