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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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잡는 무리뉴…맨유 상대로 7승째, '압도적 우위'

기사입력 2013.03.06 08:03 / 기사수정 2013.03.06 08: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또 한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울렸다. 역대전적에도 1승을 추가했다. 그야말로 퍼거슨 잡는 무리뉴라 불릴 만도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번째 울린 무리뉴는 퍼거슨 감독 상대 우위를 지켰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합계 전적 3-2를 기록해 레알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친정을 상대하는 호날두를 비롯해 가지각색의 요소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명장대결 역시 예외일 순 없었다. 이 시대 최고의 감독들 중 한명으로 꼽히는 무리뉴와 퍼거슨 간의 지략대결 역시 화두가 됐다.

결과는 무리뉴의 승리였다. 이번에도 무리뉴가 퍼거슨을 넘었다. 이번 1,2차전 결과로 무리뉴는 역대전적에서 7승 7무 2패로 퍼거슨과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무리뉴의 레알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꿨던 퍼거슨 감독은 결국 고개를 떨궈야 했다.

무리뉴는 퍼거슨의 천적이다. 중요한 길목에서 늘 마주쳤다. 만날 때마다 퍼거슨 감독의 앞길을 가로막은 장본인이다. 악연의 시작은 지난 2004년이었다. 당시에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났다. FC포르투를 이끌던 무리뉴는 1차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뒤 2차전 원정길에서 1-1로 비겨 맨유를 탈락시켰다.

무리뉴가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두 사람의 대결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후에도 승자는 무리뉴였다. 지난 2004/200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리뉴의 첼시는 맨유를 1라운드에서 1-0, 37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컵대회에서도 우세는 이어졌다. 2005년 칼링컵 4강전을 비롯해 06/07시즌 FA컵 결승전 등에서도 무리뉴는 맨유를 눌렀다.

퍼거슨의 반격도 있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선 퍼거슨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당시 무리뉴의 인테르를 1,2차전 합계 2-0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년이 흐른 오늘, 다시 무리뉴가 승리하며 반격의 기세를 껐는 데 성공했다.

[사진=조제 무리뉴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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