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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쌍포 폭발' LIG, 최하위 KEPCO에 풀세트 끝 진땀승

기사입력 2013.01.22 21: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힘겨운 승리였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13연패 중인 수원 KEPCO 빅스톰과 진땀승부 끝에 승점 2점을 따냈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EPCO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2-25 21-25 26-24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추가한 LIG손해보험은 시즌 10승(8패)째를 따내며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지난해 11월 11일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전 이후 무려 72일 만에 승점 1점을 따낸 KEPCO는 1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올레오 까메호였다. 3세트까지 30%대 공격성공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그는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43.39%로 제 몫을 다했다. 이경수도 21점 공격성공률 52.94%의 활약으로 큰 힘을 보탰다. '좌우 쌍포'의 활약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KEPCO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20점)와 박성률(14점), 방신봉(13점), 서재덕(10점)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방신봉은 블로킹 6개를 올리며 높이를 과시했다. 안젤코는 이날 5세트에서 가빈 슈미트(전 삼성화재, 현 러시아 오틴드소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100 후위공격득점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LIG손해보험이 25-15로 손쉽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KEPCO가 힘을 발휘했다. KEPCO는 2세트 중반 16-8까지 달아난 끝에 25-2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KEPCO의 집중력이 빛났다. KEPCO는 3세트 21-21 접전 상황에서 상대 범실 2개로 23-21, 먼저 앞서나갔다. 곧이어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KEPCO는 상대 공격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무려 72일 만에 승점을 확보한 것이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KEPCO는 4세트 18-22에서 박성률의 후위공격 2개와 방신봉의 블로킹, 신경수의 서브득점으로 22-22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KEPCO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LIG손해보험은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26-24,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도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양 팀이 9-9로 팽팽히 맞섰다. 여기서 LIG손해보험의 집중력이 빛났다. LIG손해보험은 까메호의 시간차와 주상용의 오픈공격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11-10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는 이경수가 2개의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경수는 14-11, 매치포인트 상황서도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LIG손해보험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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