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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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복귀 선언, 클럽들 '펩심 잡기' 불 지폈다

기사입력 2013.01.08 18: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돌아온다. 당장이 아닌 다음 시즌 복귀를 예고했다. 이에 클럽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다들 '펩심 잡기'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8일(한국시간) 감독직 복귀 의지를 보인 과르디올라와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빅 클럽들의 행보를 전했다.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시상식'에 과르디올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상식 전날 이미 취리히에 도착했던 것으로 전해진 과르디올라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감독직 복귀 의사를 확실히 했다.

과르디올라는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복귀를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접촉하고 있는 클럽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없다. 하지만 지금 난 감독으로 돌아가고 싶고 이미 이에 대해 마음속으로 결심한 상태"라며 곧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르디올라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과르디올라가 어떤 클럽을 이끌게 될 지가 주요 관심사다. 지난 여름 이후 과르디올라는 1년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주로 미국 뉴욕에서 머물며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다.

한 측근은 "과르디올라는 오는 2월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고 다음 시즌에 관한 구상과 계획들을 정할 것"이라 밝혀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전하기도 했다.

빅 클럽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과르디올라를 두고 쟁탈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과르디올라를 차기 감독 후보로 점찍었던 팀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선데이 미러는 이와 관련해 가장 앞선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임원진들과 과르디올라 간의 깊은 인연이 많은 표를 얻었다. 현재 맨시티 경영진엔 페랑 소리아노와 치키 페히리스타인 등 바르셀로나에서 임원으로 활약했던 이들이 포함돼 있다. 맨시티가 경쟁 클럽들에 비해 가장 접촉이 유리해 보이는 이유다.

한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셍제르망 등도 차기 행선지로 물망에 오른다. 첼시는 거대 자금을 앞세워 펩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계속해 과르디올라를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계약중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앉힌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퍼거슨 감독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후임자를 찾는 맨유와 중동 자본력을 앞세운 파리 셍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등도 펩심 잡기에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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