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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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발 산체스, 5년 8000만 달러에 DET 잔류

기사입력 2012.12.15 03:04 / 기사수정 2012.12.15 12: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때 LA 다저스행이 점쳐졌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아니발 산체스가 2017시즌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한다.

ESPN.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우완 선발투수 요원인 산체스와 5년 8000만 달러(한화 약 8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의 에이전트인 진 마토가 ESPN에 계약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산체스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릭 포셀로와 함께 내년 시즌 디트로이트의 선발진을 이끌어가게 됐다.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산체스는 올해까지 통산 145경기에 등판해 48승 5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9승 13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06년 18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한 이후 두자리수 승수를 올린 시즌이 2010시즌 한 번 뿐이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75로 4점대에 가깝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잭 그레인키(다저스 이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선발투수다.

산체스는 당초 시카고 컵스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디트로이트 잔류를 선택했고,  5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오마 인판테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12경기에 나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기는 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포스트시즌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77로 활약했다.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따내면서 주가를 높였다. 그는 최고 95마일의 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지닌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ESPN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48승 51패라는 산체스의 통산 성적은 잊는 것이 좋다"며 "그는 지난 3년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발 투수다. 디트로이트가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산체스의 잔류는 내년 시즌 디트로이트가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산체스를 비롯해 벌랜더와 슈어저, 피스터는 선발 자리를 보장받은 상황이다. 릭 포셀로와 드류 스마일리가 5선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니발 산체스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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