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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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조동건, 이적 8개월 만에 데뷔골에 멀티골 폭발

기사입력 2012.10.24 2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공격수 조동건이 이적 9개월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꽉 막혔던 득점포의 문이 열리자 조동건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24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서 경남FC를 2-1로 꺾었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3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3위를 굳건히 하며 선두권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조동건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동건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4분 뒤 첫 골과 비슷하게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수원으로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

조동건의 골이었기에 수원에 있어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지난 시즌 스테보를 제외하고 공격수 부재에 시달렸던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라돈치치와 조동건을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지난 2월 성남 일화에서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조동건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수원의 '7번 저주'를 깨겠노라 자신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개막전부터 교체로 투입되며 윤성효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만 마수걸이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4월에는 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까지 당하며 힘겨운 이적 첫해를 보내고 있었다.

스테보가 A매치 차출로, 라돈치치가 부상 재활 후 아직 경기를 뛸 수 있는 입장이 되지 않자 선발의 기회를 부여받은 조동건은 마침내 이적 8개월 만에 값진 헤딩골 2개를 경남에 꽂아넣으며 비로소 수원 이적 신고를 마쳤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취재진에 "(조)동건이가 잘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 내용이 좋으니까 골 맛만 보면 살아날 것이다. 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기대에 완벽한 답으로 부응한 조동건에 윤성효 감독은 승리 못지않은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사진 = 조동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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