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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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신' 팀 대결로 포맷 변경…김민종 PD "캐릭터 구축에 집중"

기사입력 2012.10.22 18:03 / 기사수정 2012.10.22 18:0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승부의 신'이 게스트 대결에서 팀 대결로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경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승부의 신'은 23일 녹화분부터 새롭게 바뀐 포맷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김민종 PD는 2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게스트끼리 대결하면서 고정MC들이 잘 부각되지 않은 면이 있었다"며 변경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탁재훈 팀(청팀)과 김수로 팀(홍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새롭게 변화된 포맷에서는 MC들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점차 눈에 띄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포맷이 변경되는 가운데 MC군단의 라인업도 보강됐다. 가수 장우혁과 UV 뮤지가 배우 이재윤과 레인보우 재경을 대신해 '승부의 신'의 고정MC로 발탁됐다. 특히 뮤지는 21일 방송된 UV-동방신기 대결 편에서 톡톡 튀는 예능감을 발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 PD는 "그동안 시청률 면에서 조금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포맷 변경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캐릭터 구축이 시청률 상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승부의 신'은 MBC '무한도전'에서 방송돼 주목을 받았던 '하하 VS 홍철'의 포맷을 가져온 것으로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막강한 라이벌들이 정면승부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8월 19일 첫 방송 뒤 탁재훈과 김수로, 신화와 2PM, 카라와 시크릿, UV와 동방신기 등의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선한 포맷과 내로라하는 MC들이 모였음에도 경쟁사 프로그램에 밀려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게스트 위주로 대결이 진행된 탓에 출연진들이 각각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 

이를 보여주듯 21일 방송된 '승부의 신'은 3.1%(AGB닐슨,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5%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MBC '일밤'의 '나는가수다2'가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 SBS '런닝맨'과 KBS 2TV '1박2일'을 피하기 위해 '승부의 신'과 시간대를 맞바꿨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승부의 신' 기자간담회에서 MC 김수로는 "시청률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며 "포맷이 자리를 잡고 시청률이 올라가려면 적게는 3개월에서 4개월, 많게는 6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로가 언급했듯 '승부의 신'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길게 보아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런닝맨', '1박2 일' 시즌 2 등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빛을 발했던 것처럼 '승부의 신'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게스트 대결에서 팀 대결로 포맷을 바꾼 '승부의 신'이 출연진과 게스트들의 캐릭터 구축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이전보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를 강조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승부의 신 ⓒ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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