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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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니아키 "그랜드슬램 우승, 항상 원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2.09.23 14:20 / 기사수정 2012.09.23 14: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가 코리아오픈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8월 미국 뉴헤븐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이 끝나기 전까지 보즈니아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었다. 1년 가까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하락세를 보이면서 11위까지 추락했다.

올해는 단 한 개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지만 이번 코리아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카이아 카네피(27, 에스토니아, 세계랭킹 16위)를 2-0(6-1, 6-0)으로 완파한 보즈니아키는 올 시즌 첫 승은 물론 WTA 개인통산 19승 째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보즈니아키는 "오늘 경기에 굉장히 만족한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보즈니아키는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해 카네피의 공격을 차단했다. 좀처럼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카네피는 범실이 쏟아졌고 결국 단 한 게임 밖에 따내지 못했다.

보즈니아키는 "나 자신에 대해 수비적인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춰 공격과 수비를 제대로 대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 가장 어려웠던 경기에 대해서는 "모든 경기가 다 어려웠지만 준결승은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이겼다. 오늘 경기는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라있을 때 보즈니아키는 '무관의 여제'로 불렸다. 각종 투어를 휩쓸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 4대 그랜드슬램(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보즈니아키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은 항상 원하는 목표다. 지금도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메이저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에도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밝힌 보즈니아키는 "남자친구(골퍼 로리 매킬로이)는 나를 만나기 전부터 테니스에 관심이 많았다"고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사진 =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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