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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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사이 두 골' 아스널, 챔피언스리그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2.09.19 05:38 / 기사수정 2012.09.19 11: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따냈다.

아스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모송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와 제르비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몽펠리에를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초반 패널티킥으로 실점한 이후 곧바로 두 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거세지는 홈팀 몽펠리에의 파상공세를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아스널은 최상의 멤버들을 총동원해 승리를 노렸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몽펠리에에서 뛰었던 올리비에 지루드를 선발 원톱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지난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공격진들이 총출동했다.

챔스에 첫 데뷔한 몽펠리에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슐레이만 카마라를 앞세운 공격전형으로 이변을 노렸다. 경기초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양 팀은 중원에서부터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던 전반 9분 몽펠리에가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유네스 벨한다가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총공세를 펼치며 몽펠리에 수비진을 위협했다. 측면 플레이와 패스가 살아나며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6분에 드디어 동점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간결한 패스로 공격을 시도하던 아스널은 지루드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포돌스키가 마무리지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스널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전반 18분엔 역전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칼 젠킨슨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제르비뉴가 가볍게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몽펠리에를 압도했다. 반면 위기에 놓인 몽펠리에는 위협적은 역습들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몽펠리에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분만에 레미 카베야가 디아비의 실책을 틈타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높게 뜨며 무산됐다. 이후에도 굴하지 않고 몽펠리에는 아스널의 측면을 흔들며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좋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후반 10분엔 카베야의 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몽펠리에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3분엔 카림 아이트-파나를 교체 투입해 기동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좀처럼 공격권를 찾아오지 못하던 아스널은 후반 31분 지루드를 빼고 아론 램지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몽펠리에의 공격은 그칠 줄 모르고 몰아쳤다. 아스널은 오히려 견고한 수비벽을 세우고 끈질긴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의 동점골 사냥을 저지했다. 후반 45분 아스널은 시오 월콧과 프란시스 코클렝까지 투입하면서 막판 승리 지키기에 열을 올렸다.

첫 경기에서 반란을 꿈꿨던 몽펠리에는 아스널을 상대로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사진=제르비뉴 (C)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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