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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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역습, 수원에 올 시즌 홈 첫 패배 안겨

기사입력 2012.07.08 2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경남FC가 수원 블루윙즈에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안겼다. 

경남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에서 김인한의 2골과 까이끼의 1골을 더해 수원을 3-0으로 물리쳤다. 

경남은 수원 원정 3연승을 거두며 수원 적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경남은 8승 3무 10패(승점 27)를 기록해 9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홈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를 달리다 1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무득점 패배로 수원은 홈 연속 득점 신기록 행진을 30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주 포항 원정에서 0-5 대패를 당하고 돌아온 수원은 충격을 털어내기 위해선지 초반부터 맹공을 가했다. 선수단의 높이를 앞세워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

그러나 영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경남이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경남은 전반 14분 상대 문전에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부터 공격을 전개한 경남은 상대 문전에서 김인한이 강승조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정성룡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내주자 수원의 공격이 시작됐고 전반 28분 박현범이 코너킥 상황서 골문 구석을 보고 찬 슈팅이 골대 앞에 있던 최영준에 가로막히면서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맹공을 막은 후 빠르게 속공을 가했고 강승조의 패스를 받은 까이끼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경남의 득점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도 전광석화 같은 간결한 공격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까이끼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김인한이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수원의 맹공을 경남이 버티는 양상이었다. 수원은 이상호와 이현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더욱 가했지만 김병지 골키퍼를 필두로 상대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서정진이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이상호의 슈팅이 김병지에 막히면서 영패에 그치고 말았다.

[사진 = 경남 선수들 (C) 경남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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