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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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유효슈팅 허용 14개'…난공불락의 빅버드

기사입력 2012.04.16 16: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빅버드가 난공불락의 요새가 돼가고 있다. 수원 블루윙즈가 개막 이후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고 홈 5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지난 14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스테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선두를 수성한 것은 물론 올 시즌 홈 전승을 달성하며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부산 아이파크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수원은 홈에서 강원 FC와 FC 서울, 포항 스틸러스, 대구 등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승리했다. 수원은 5경기에서 9골을 넣고 실점은 단 한 차례도 없는 무결점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 들어가는 것이 수비진의 조직력인데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 중이다. 

이는 기록이 말해준다. 수원은 올 시즌 홈 5경기 동안 상대에 허용한 유효슈팅이 14개에 불과하다. 윤성효 감독이 공개적으로 고전했다 말했던 포항전만 6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3개를 넘지 않는다. 지난 주말 대구전에서는 유효슈팅이 0이었다. 대구의 8개 전체슈팅 중 수원 골문으로 향한 것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뒷문이 단단해진 데에 윤성효 감독이 꼽는 수훈은 바로 보스나다. 윤성효 감독은 "디펜스에서는 보스나가 온 것이 큰 힘이다. 일본에서 뛰었던 것이 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계기가 됐고 연장자여서 그런지 수비 리드도 잘한다. 수비는 보스나의 덕이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주장 곽희주의 복귀도 힘을 실어줬다. 곽희주가 제 컨디션으로 돌아온 시점이 곽광선의 부친상으로 수비진 공백이 우려되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큰 힘이 됐다. 대인마크 능력이 좋은 곽희주의 합류로 수원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상대의 외국인 공격수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란 평가다.

윤성효 감독도 지난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에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우리 상대로 골 못 넣습니다"고 자신했다. 윤성효 감독의 말대로 웨슬리(전남)와 데얀, 몰리나(이상 서울), 지쿠(포항) 등 수원을 상대했던 외국인 킬러들은 모조리 침묵했다. 직접적인 이름 거론은 없었지만 곽희주 효과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뒷문이 안정되면서 공격은 저절로 잘 풀렸고 무득점 위기였던 대구전에서도 끝까지 파상공세를 편 끝에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스테보의 골로 수원은 홈에서 26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종전 수원이 가지고 있는 홈 28경기 연속 득점 기록 경신까지 남은 것은 3경기다.

[사진 = 수원 블루윙즈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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