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고교야구] '장단 12안타 폭격' 화순고, 첫 승 신고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복병’ 화순고가 첫 경기부터 화끈한 타력 쇼를 선보였다.

17일, 군산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동일권역 주말리그’에서 지난해 청룡기 8강에 오르며 선전했던 화순고가 광주 진흥고에 9-2,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첫 승을 가져갔다. 선발로 나선 아홉 타자 중 무려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진흥고 마운드를 맹폭한 결과였다.

2회 말 공격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따낸 화순고는 5회 공격서 3번 천재환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째를 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에 진흥고가 동점을 만들자 7, 8회 공격서 대량 득점을 일궈냈다.

7회 말 공격서 9번 김인명의 3루타에 이은 1번 최민재의 적시타로 한 걸음 앞서 나간 화순고는 상대 에러와 5번 이경훈의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에 성공했고, 8회 말 공격에서는 2루타 두 방을 앞세워 3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 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최민재는 4타수 2안타 3타점(3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진흥고는 박진우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3루수 겸 3번 타자로도 선발 출전했던 3학년 천재환이 6회부터 투수로 등판, 2와 1/3이닝 무실점 투구로 대회 첫 승을 가져갔다.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전라지역) 경기 결과

광주 동성고 1 - 0 군산상고
화순고 9 - 2 진흥고(8회 콜드)
광주일고 3 - 2 효천고(10회 연장 승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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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