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북한이 아니다. 제대로 말 안하면 질문 안 받겠다."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다시 한번 '국호'에 민감하게 반응한 뒤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3잂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김경영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내고향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내고향은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얻었고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하는 여자 클럽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아시아 대표로 얻었다.
다만 우승이 확정된 직후, 무릎을 꿇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의 '북측' 발언에 다시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의 선전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리 감독은 불쾌함을 드러내며 통역가에게 다시 질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 기자가 '북측'이란 표현을 계속 쓰자, 리 감독 옆에 있는 통역이 "국호를 정확히 발음해달라"고 했다. 한국 기자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경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답했고, 불쾌감을 느낀 리 감독은 해당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리 감독은 3년 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하계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드러낸 적이 있다. 당시 여자축구 8강이 남북전으로 열렸는데 경기 뒤 리 감독은 한국 기자들이 이전까지 북한 선수 및 지도자들이 수용했던 "북측"이라는 단어도 거부했다.
2026년 5월 수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