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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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폭투→사구→볼넷→볼넷' LG 악몽의 6회, 승리 확률 순식간에 24.3→1.5% 추락…"지는 경기 잘 져야 한다" 했는데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23 07:38 / 기사수정 2026.05.23 07:38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접전으로 진행되던 경기가 갑자기 '원사이드'로 흘러갔다. LG 트윈스가 투수진의 자멸 속에 추격의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7로 패배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26승 19패(승률 0.578)가 되면서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연승과 연패 없이 승과 패가 번갈아가며 나오고 있다. 

LG는 문보경, 문성주, 라클란 웰스 등 부상자가 여럿 나오면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전 "팀의 전력이 어떻게 갖춰졌냐에 따라 연승과 연패가 갈 수 있는데, 연승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가면 꼭 연패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는 경기를 잘 져야 한다는 게 거기서 잘못 지면, 그 한 경기를 이기려다가 과부하가 걸리면 연패를 만들고 경기 흐름을 끊게 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LG는 웰스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이정용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1회 3번 임병욱부터 4회 2번 안치홍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용은 상대 선발 케니 로젠버그와 4회까지 무실점 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팽팽하던 흐름이 5회 깨졌다. 이정용은 이닝 시작 후 이정용과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김건희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 권혁빈의 병살타성 타구에 2루수 신민재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만루 위기에 몰렸던 이정용은 결국 김윤식과 교체됐다.

이후 6회, LG는 김윤식을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주환의 안타와 이형종의 2루타로 실점이 늘어났고, 1사 후 김건희에게도 2루타를 맞아 0-4로 벌어졌다. 



이에 LG는 우완 배재준을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갔다가 5월 중순 돌아온 배재준은 홀드 2개를 올렸지만, 5월 평균자책점이 18.69로 부진했다. 특히 앞선 3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래도 여기서 막아주기만 한다면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배재준은 권혁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승계주자 실점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배재준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주홍을 상대한 배재준은 볼카운트 2-2에서 공 2개가 모두 크게 벗어나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서건창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른 뒤 이번에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배재준은 안치홍에게 볼 4개를 연달아 던져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허용했다. 



4타자를 상대로 4사구 3개와 피안타 하나를 기록한 배재준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승현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임병욱에게도 볼넷을 내줘 2연속 밀어내기가 나왔다. 스코어는 0-7까지 벌어졌다. 

네이버 스포츠 기준 6회 시작 당시 LG의 승리 확률은 24.3%였다. 높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뒤를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임병욱의 볼넷 때는 1.5%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 LG는 7회부터 박동원과 박해민, 구본혁 등 주전 선수들을 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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