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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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사왜곡 논란 '대군부인', 그 어렵다던 '작감배' 트리플 사과문 해냈다

기사입력 2026.05.20 06:00

장인영 기자
변우석-아이유.
변우석-아이유.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센 비난을 일으키는 가운데, 결국 '작감배'(작가·감독·배우)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이었던 '21세기 대군부인'은 초반부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을 비롯해 고증 오류, 역사왜곡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논란에 휘말렸다.

조선 예법에 맞지 않는 호칭은 물론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거나 왕이 구류면관을 착용한 장면 등이 대표적인 왜곡으로 언급됐다.

가장 먼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 이름으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21세기 대군부인' 장면.
'21세기 대군부인' 장면.


이들은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주연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이 같은 날(18일) 개인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이유는 "배우로서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미리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라고, 변우석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준화 감독은 취재진과 직접 대면으로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아이유와 변우석 등은 물론, 유일하게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했던 조연 이재원까지 인터뷰를 취소하면서 배우 전원이 인터뷰를 불참하게 된 상황. 이 가운데 박 감독만이 유일하게 논란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박 감독은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불편한 자리와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배우들에게는 미안하다. 저의 미숙한 표현의 문제로 그들이 상처를 받는 게 제 입장에서는 미안하다"고 출연 배우들에게도 사과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대군부인'의 작가인 유지원 작가가 뒤늦게 입장을 내놨다. 

유 작가는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까지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며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모두가 '고증 부족'이라는 표현만 사용했을 뿐, 정작 '역사 왜곡'이라는 표현은 피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 모두 역사 왜곡 소지가 분명했기 때문.

'작감배'의 사과만으로는 '대군부인'이 불러온 역사 왜곡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방송사인 MBC의 책임을 지적하는 반응도 적지 않은 가운데, MBC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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