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배우 박수영이 진짜 '소속사 대표'로 착각하게 할 만큼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와중, 등장인물 누구와 만나도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 소화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박수영은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위기에 처한 소속 배우를 위해 묵묵하게 곁을 지키는 소속사 대표로 분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배우 오정희(배종옥 분)와 그의 딸 장미란(한선화)의 소속사 대표인 그는 먼저 나서는 법 없이 그림자처럼 배우들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의 본분이자 숙명을 노련한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
박수영은 늘 배우와 함께하지만 먼저 나설 때와 뒤에 머물러야 할 때를 구분해 행동해야 하는 철두철미한 소속사 대표로 시청자의 눈에 띄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특히 박수영의 연기는 극 중 오정희와 그의 친딸 변은아(고윤정)를 대할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변은아의 존재를 들켜서는 안 되는 오정희가 품을 수밖에 없는 초조함과 불안감에 한결같고 흔들림 없는 태도로 대응하며 큰 안정감을 준다.
갑작스러운 순간에 변은아와 마주할 때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한 차분한 움직임과 공손한 말투가 매니저로서 그의 내공을 짐작해 보게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장미란을 대할 때는 또 다른 온도를 낸다. 담백하지만 미세하게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두 사람 사이에 불편하지 않은 긴장감을 담아낸다.
묵묵한 박 대표의 모습은 실제 박수영의 연기와도 닿아있다.
등장인물 누구와 만나도 어우러지는 캐릭터 소화력이 왁자지껄하고 시끌시끌한 '모자무싸'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물론,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인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한편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묵묵하지만 존재감 넘치는 박수영의 연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JTBC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