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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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의 걱정, 손주영도 잘 알고 있다…"마무리 투수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4 05:4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좌완 파이어볼러 손주영이 마무리 보직을 맡은 뒤 첫 등판에서 완벽투로 프로 데뷔 마수걸이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1-9로 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루 만에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손주영은 이날 LG가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대타 김헌곤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구자욱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주영은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 처음으로 중간투수를 해보는 것이지만, 팀 사정상 한동안 마무리 보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또한 팀이 원하고 필요한 상황이다. 마무리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해내야 한다면 마무리 투수로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LG는 개막 후 '철벽 마무리'로 활약 중이던 유영찬이 지난 4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탈했다. 정밀 검진에서 수술 소견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손주영을 내세웠다. 손주영은 2024시즌 첫 풀타임 선발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지난해 11승을 거두면서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선발투수로 페넌트레이스를 준비했지만,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경미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여기에 옆구리 미세손상까지 겹치면서 1군 등록은 지난 9일에야 이뤄졌다.

손주영은 지난 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후 염경엽 감독과 면담을 통해 2026시즌 마무리를 맡는 게 확정됐다. 

손주영은 "재활하면서 빨리 팀에 합류해서 도움이 되고 싶었고, 몸을 기초부터 천천히 다시 만들자는 마음으로 재활에 임했다"며 "부상으로 빠져있는 기간에 내가 돌아가서 들어갈 선발자리가 없을 만큼 선발투수들이 분투해 주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유영찬 형의 부상을 보면서 1군에 돌아가면 올해는 중간계투 혹은 2~3이닝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마무리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LG팬 사이에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국내 선발투수인 손주영의 보직 변경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손주영 본인은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주영은 "재활군에 있을때 세심한 스케쥴링으로 신경써 주신 최재훈, 여건욱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팬분들께서 마무리 보직을 하는 것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마무리를 꾸준히 소화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복귀까지 응원해 주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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