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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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출입금지? 날 극찬해주는 표현"…잠실을 충격에 빠트린 '트중박' 명수비, 친정팀 삼성 9연승 막았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4 01:47 / 기사수정 2026.05.14 01:47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1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9연승에 도전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박해민이라는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5로 졌다. 지난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8'에서 멈춰서게 됐다.

삼성은 이날 1회초 1사 후 캡틴 구자욱의 안타 출루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형우, 르윈 디아즈에 방망이로 선취 득점을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은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혀 1회초 공격을 소득 없이 끝냈다. 박해민은 최형우가 우중간으로 쏘아 올린 장타성 타구를 워닝 트랙 근처에서 가볍게 처리, 삼성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루에서도 박해민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디아즈가 최형우보다 조금 더 깊숙한 우중간 코스로 타구를 날려 보냈지만, 이번에도 박해민의 글러브에 공이 빨려들어갔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낸 뒤 동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낸 뒤 동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선발투수 원태인까지 LG 타선에 고전, 6회까지 4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나면서 1-4로 끌려갔다. 7회초 1사 1·3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와 대타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3-4로 쫓아갔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또다시 박해민을 넘어서지 못했다.

박해민은 삼성 구자욱이 우중간으로 쏘아 올린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낚아챘다. LG의 1점 리드가 유지된 채 삼성의 7회초 공격이 종료됐다. 타격 후 동점을 확신하고 베이스를 돌고 있던 구자욱은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박해민은 타격에서도 삼성을 괴롭혔다. 1회말 선두타자 안타 출루 후 선취 득점, 2회말 1타점 적시타, 두 차례 희생 번트 성공까지 공수 양면에서 삼성 9연승 저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은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외려 8회말 LG 오지환에 솔로 홈런을 허용,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게임 흐름이 LG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2014년 5월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5월 25일 대구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히어로즈전까지 한 차례 무승부를 포함해 11연승을 달린 이후 12년 만에 9연승이 박해민에 막혀 좌절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해민은 공교롭게도 12년 전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라이온즈의 11연승 기간 내내 1군을 지켰었다. 2012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 3년차에 주전 외야수로 도약해 통합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2021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첫 FA 자격을 취득, LG로 이적해 2023년과 지난해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같은 경우는 친정팀과 게임이었고, 친한 선수들도 많아서 그런지 호수비 이후 뭐랄까 어색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웃은 뒤 "상대팀이 날 원망한다고 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4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3승 15패가 돼 하루 만에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9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고 있다. 사진 박지영 기자


또 "날 미워하는 다른 팀 팬분들이 그래도 내 앞에 직접 와서 뭐라고 하시는 경우는 없다"며 "팬들께서 말씀하시는 '박해민 출입금지' 등의 표현도 나를 극찬해 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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