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떠나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클리블랜드에 베일리를 보내고 좌완 유망주 맷 윌킨슨, 2026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29순위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베일리는 2020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24~2025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만큼 수비력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베일리는 4시즌 통산 383경기 1218타수 273안타 타율 0.224, 22홈런, 154타점, 출루율 0.282, 장타율 0.32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30경기 82타수 12안타 타율 0.146, 1홈런, 5타점, 출루율 0.213, 장타율 0.183이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베일리의 한계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득점, 홈런, 볼넷 모두 MLB 최하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 트리플A에서 신인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콜업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구단 유망주 랭킹 18위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콜업 직후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해 11타수 5안타 타율 0.455,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베일리의 입지는 백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다니엘 수삭이 복귀를 앞둔 점도 샌프란시스코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우리가 로드리게스, 수삭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가 이번 결정의 큰 이유"라며 "두 선수 모두 수비 면에서 성장했다고 판단했고, 타격감도 좋다. 단순히 베일리 혼자 부진했던 건 아니지만, 팀 전체적으로 득점을 늘릴 방법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들은 베일리와의 작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 로건 웹은 "솔직히 속상하다. 2023년 베일리가 올라온 뒤 정말 가까워졌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항상 베일리와 배터리를 이뤘다. 친구로서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하지만 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팀으로 갔다.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꼬, 앞으로도 계속 그걸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야수 맷 채프먼은 "솔직히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로드리게스와 수삭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투수들과의 경기 운영과 리드 능력인데, 둘 다 똑똑하고 성실한 선수들이라 잘 적응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3-13으로 대패했다. 시즌 성적은 15승24패(0.385)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