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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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번' 후계자 망했다, 십자인대 파열→시즌 OUT 유력+월드컵 불투명…'강등 위기' 토트넘도 좌절

기사입력 2026.04.27 07:25 / 기사수정 2026.04.27 07:2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 손흥민이 착용했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사비 시몬스가 쓰러졌다.

지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갔던 시몬스는 현재 십자인대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만약 시몬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을 경우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어려워진다. 강등 위기로 내몰린 토트넘도 핵심 전력의 부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8분경 부상을 당해 루카스 베리발과 교체되어 나갔다.

그는 상대와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 일어나지 못했고,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채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교체됐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37분경 터진 주앙 팔리냐의 선제 결승포에 힘입어 길었던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지만, 도미닉 솔란케(근육 부상)와 시몬스의 부상으로 인해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솔란케는 근육에 문제가 있지만 시몬스는 무릎 부상이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운 상황이다. 시몬스가 걱정된다"며 시몬스의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것이다. 조금 전 (라커룸에서) 대화할 때에는 다행히 처음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했다"며 시몬스가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망은 좋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는 '피지오 스카우트'는 27일 "보통 십자인대 같은 인대 부상에서는 처음 50~60초 동안 많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통증은 일반적인 다른 부상과 마찬가지로 가라앉는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은 보통 '기분'이 나아진다고 느끼며, 때로는 십자인대 파열 같은 큰 부상을 입고도 걸어나갈 수 있다. 시몬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징후는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며 시몬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십자인대 부상은 보통 수술과 재활을 거쳐 경기장에 돌아오기까지 7~8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몬스는 남은 시즌은 물론 북중미 월드컵까지 포기할 각오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시몬스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게 맞다면 토트넘의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강등 경쟁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같은 날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여전히 승점 2점 차를 좁혀야 하는 와중에 핵심 전력의 이탈은 팀에 큰 손실을 입힐 수밖에 없다.

심지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데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시즌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시몬스까지 빠진다면 창의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만한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유력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시몬스가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면 그의 이번 시즌은 사실상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팬들은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그의 헌신적인 자세와 뛰어난 재능을 고려할 때 남은 한 달 동안 그가 결장한다면 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심지어 시몬스의 부상 정도에 따라 토트넘의 잔류 여부가 결정될 거라는 시선도 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사비 시몬스의 무릎 부상 정도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시몬스의 부상이 인대 부상이라면 토트넘은 단순한 염좌에 그치기를 간절하게 바랄 것이고, 그 정도라면 시즌 아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부상이라면 토트넘의 잔류 희망은 사라지고 시몬스는 월드컵 출전 여부를 걱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남은 리그 네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에버턴을 만난다. 모두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들이다. 특히 울버햄프턴전 승리 전까지 2026년 들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토트넘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더욱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시몬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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