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이 깜짝 메이저리그 콜업에도 데뷔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엔트리 한 명 추가가 가능한 멕시코 시리즈에서 데뷔하지 못할 경우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성문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르푸 엘루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멕시코 시리즈를 앞두고 송성문을 올 시즌 처음 콜업했다.
송성문은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원) 포스팅 계약을 통해 꿈의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비시즌 두 차례 내복사근 부상을 겪으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겪었다.
결국, 송성문은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송성문은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됐지만, 메이저리그 콜업 대신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에 잔류했다.
올 시즌 트리플A 20경기에 출전한 송성문은 타율 0.293, 12타점, 9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320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상태다.
MLB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위해 해마다 미국 이외에 나라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샌디에이고가 올해 멕시코 시리즈로 26일과 27일 애리조나와 맞붙는 일정이다. 이에 먼 원정길에 오르는 만큼 26인 로스터에서 1명을 추가할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존재한다. 그리고 27번째 로스터 주인공으로 송성문이 낙점됐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 송성문의 첫 콜업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송성문이 통역을 통해 '멕시코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마치 꿈만 같다. 멕시코 시리즈가 이틀 밖에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트리플A에서 좋은 기세를 여기서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도 "송성문을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비시즌 영입 때도 그렇게 생각하고 데려왔다. 안타깝게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멕시코시티에 그를 데려와 기쁘다. 수비에서 내야진 백업이 가능하고, 평소에 활용하지 않았던 좌타자 대타 역할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송성문은 26일 멕시코 시리즈 첫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벤치에서 출발하게 했지만, 경기 후반 대타 혹은 대수비로도 그를 활용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가 2회말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5회초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4득점 빅 이닝을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도 한 점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9회말에 올려 6-4 승리를 매듭지었다.
송성문은 27일 멕시코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전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할 경우 27번째 특별 엔트리로 합류한 송성문은 28일 홈구장인 펫코 파크 경기를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과연 송성문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27일 경기에선 치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키움 히어로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