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1 20:26
스포츠

'이해란 커리어하이 34점 폭격' 삼성생명 반격 시작됐다!…하나은행 83-74 누르고 시리즈 1승 1패 원점 [부천:스코어]

기사입력 2026.04.11 18:09 / 기사수정 2026.04.11 18:09



(엑스포츠뉴스 부천, 양정웅 기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83-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 됐다. 

앞서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하나은행이 61-56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6득점)와 진안(12득점)의 공격이 막혔지만, 둘 다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냈다. 여기에 정예림이 16점을 올려주며 팽팽하던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이날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전반에는 삼성생명이 1개의 턴오버를 하는 동안 무려 7개를 유도해냈다. 



이날 삼성생명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해란이었다. 그는 3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기록(20점)은 물론이고, 정규리그(32점)를 통틀어서도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2점슛 25개를 시도해 15개를 성공시키는 쾌조의 감각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주연의 부상으로 투입된 하마니시 나나미도 1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김아름도 3점포 2방을 포함해 9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정현-고서연-정예림-이이지마 사키-진안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베테랑 김정은은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먼저 출발한다.



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상대를 에너지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삼성생명은 뺏기면 분위기 안 좋다고 판단해 쏟아부을 거다. 우리가 에너지 낫다고 생각해서 기존에 하던 대로 몰아세울 것이다. 그래야 이긴다. 그거 아니면 승부수를 던질 수 없다"고 예고했다.

상대팀 삼성생명은 이주연-윤예빈-이해란-강유림-배혜윤이 베스트5로 출전한다. 1차전 종료 후 발바닥 통증으로 전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이주연이 일단 경기에 나선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1차전 잘하면 몸이 올라오겠다 생각했다"며 "나쁜 게임을 했다고 생각 안한다. 거칠게 하고 수비도 굉장히 잘해줬다. 오늘도 그렇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일찍 파울이 나와도 잘한다. 영리하게 들어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령탑의 주문대로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강한 압박수비에 나섰다. 그러면서 하나은행의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공격 기회를 잡았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강유림과 윤예빈의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보인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상대를 흔들어놓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8-0 런으로 시작했다. 이주연이 수비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며 빠졌지만, 강유림의 속공 득점이 들어가며 달아났다. 

침묵하던 하나은행도 정현의 자유투에 이어 정예림의 레이업으로 추격에 나섰다. 김정은을 빠르게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하나은행은 진안이 상대 더블팀을 이겨내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소희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12-16까지 추격했다. 

이후 하나은행이 쫓아가면 삼성생명이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 막판 이해란의 유로스텝 득점이 나오며 1쿼터를 24-16 리드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가와무라 미유키의 골밑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리바운드를 수 차례 따내고도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여기에 김아름의 자유투 3샷 중 하나만 들어간 것도 악재였다. 

그러자 하나은행이 추격에 나섰다. 사키의 3점포에 이어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이 나오면서 25-28, 원 포제션 게임으로 향했다. 삼성생명이 김아름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하나은행도 곧바로 박진영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면서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이해란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이 다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김정은과 사키에게 3점슛을 맞고 쫓기고 있었지만, 강유림의 컷인 득점에 이어 김아름이 다시 외곽포를 폭발시키면서 9점 차로 도망갔다. 정예림의 3점슛과 진안의 자유투로 하나은행은 2쿼터를 6점 차로 쫓아가며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체력에서 우위에 있는 하나은행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6점 차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사키의 3점포를 시작으로 조금씩 격차가 좁혀졌다. 박소희의 3점포에 이어 사키가 앤드원 플레이까지 성공시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대로 하나은행의 흐름으로 가는 듯했던 경기는 하마니시 나나미의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다시 반전됐다. 삼성생명이 강유림의 3점 실패에도 리바운드를 따내며 세컨드 찬스를 잡았고, 미유키의 스크린을 받은 나나미가 3점포를 터트려 다시 도망갔다. 

나나미는 이후 슛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까지 2개 모두 성공시키면서 6점 차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막판 이해란의 돌파가 성공하면서 65-57, 8점 차 리드를 잡으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들어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득점으로 출발했다. 이어 사키도 점수를 추가하면서 추격 모드로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나나미가 3쿼터의 좋은 흐름을 이어 점수를 올렸다. 이어 배혜윤과 이해란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10점 차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해란은 백발백중의 미들슛 감각을 보여주면서 점수 차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