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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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확률 잡은 하나은행 "예전처럼 약한 팀 아냐, 자존감 있어야"…삼성생명 "1차전 잘했다, 오늘도 거칠게 해주길" [부천 현장]

기사입력 2026.04.11 16:02 / 기사수정 2026.04.11 16:02



(엑스포츠뉴스 부천, 양정웅 기자) 어쩌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경기. 양 팀 사령탑이 필승 각오를 전했다. 

정규리그 2위 부천 하나은행와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하나은행이 61-56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6득점)와 진안(12득점)의 공격이 막혔지만, 둘 다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냈다. 여기에 정예림이 16점을 올려주며 팽팽하던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생명은 3점슛 19회 시도 중 단 2번만 들어가면서 득점에서 꽉 막힌 모습이었다. 이해란이 15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2.9%다. 

이날 하나은행은 정현-고서연-정예림-이이지마 사키-진안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베테랑 김정은은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나선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상대를 에너지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도 삼성생명은 뺏기면 분위기 안 좋다고 판단해 쏟아부을 거다. 우리가 에너지 낫다고 생각해서 기존에 하던 대로 몰아세울 것이다. 그래야 이긴다. 그거 아니면 승부수 던질 수 없다"고 예고했다.

사키의 득점 부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모션 오펜스에 따라 슛 찬스 날 수도 안 날 수도 있다. 이지샷 몇개 놓쳐서 그런 것이다"라며 "사키가 좋은 선수라는게, 득점 몇 개 놓치니 리바운드 등 신경쓰면서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는 환경"이라고 오히려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자존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2위와 3위 승차가 꽤 난다. 이 정도면 한 라운드 차이다"라며 "경험 적은 것도 있지만 스스로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얘기했다는 이 감독은 "(1차전에) 우리가 못해도 이겼지 않나. 예전처럼 지는 약팀이 아니다. 그런 걸 심어줘야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십몇년 동안, 사람들 뇌리에도 약팀이라는 게 새겨졌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팀 분위기를 그쪽으로 몰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상대팀 삼성생명은 이주연-윤예빈-이해란-강유림-배혜윤이 베스트5로 출전한다. 1차전 종료 후 발바닥 통증으로 전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이주연이 일단 경기에 나선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1차전을 복기하며 "사키와 진안 수비를 준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예림 선수는 스위치를 잘 안 했는데 초반에 연속 5점을 줬다"며 "점수 차를 벌렸을 때 오펜스에서 가드가 날려먹었다. 그걸 영리하게 했어야 했다. 나도 정확한 패턴을 불러줘야 했다"고 얘기했다. 

정규리그 막판 경기력 저하 원인을 체력으로 분석한 하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1차전 잘하면 몸이 올라오겠다 생각했다"며 "나쁜 게임을 했다고 생각 안한다. 거칠게 하고 수비도 굉장히 잘해줬다. 오늘도 그렇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은 초반 많은 파울이 지적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 감독은 "초반에 30초 만에 파울을 3개를 하더라. 그런 것만 아니면 처음에 일찍 파울이 나와도 잘한다. 영리하게 들어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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