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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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확정 노리는 대한항공 "좀 더 힘내자" VS 0% 기적 바라는 현대캐피탈 "새 역사 쓰려고 왔다"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6.04.08 18:44 / 기사수정 2026.04.08 18:44



(엑스포츠뉴스 천안, 권동환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지을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최종전으로 이끌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이 2승을 거둬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1승2패로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차전에서 이기면 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을 가진다.

대한항공은 지난 1, 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이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6-24) 완승을 거두면서 대역전 불씨를 살렸다.



3차전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위치한 대한항공은 5차전에 가지 않고 4차전에 끝내는 게 목표다.

만약 대한항공이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한다. 또한 이번 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정상에 오르면 3관왕에 오른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조금 더 힘을 내고, 보탠다면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항상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간의 경기는 치열하고 팽팽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자', '바랐던 순간에 와 있고, 결승이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라인업 변화에 대해 헤난 감독은 "있을 수도 있다. 어제 여기 와서 훈련을 했고 손발을 맞췄다"라며 "우리가 3차전에서 1세트에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 3세트는 팽팽했다. 그래서 어제 몇 가지 수정하고 미팅을 하면서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체력 상태에 대해선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도 슈퍼 선수들이고, 이러한 순간을 위해 준비해온 선수들이다"라며 "사실 선수라면 쉬고 싶지 않을 거다. 이 무대와 대회를 치르고 싶을 거다. 물론 부상이 있다면 존중하고 통제하겠지만 지금은 그러한 이슈 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늘 경기는 어느 때보다 리시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며 "속공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을 활용하기 위해선 패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리시브에 신경 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에 여전히 분노를 드러내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야만 분노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챔피언결정 2차전 5세트 14-13에서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으로 판정된 뒤 듀스 승부 끝에 16-18로 고개를 숙이며 대한항공에 승리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서브 아웃 판정이 내려진 즉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TV 중계 화면상으로는 공이 사이드라인에 살짝 걸친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웃으로 유지됐다.

레오의 서브가 아웃이 아닌 인으로 판정됐다면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그대로 종료되는 상황이었기에, 블랑 감독은 격렬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분노는 3차전에서 승리했음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아직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우승해야만 감정이 씻길 거다"라며 "(3차전에서)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포인트이다"라고 말했다.



블랑 감독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 시 우승 확률 100% 기록을 깨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는 "1차전을 이기면 75%의 우승 확률을 가져갈 수 있고, 2차전도 이기면 우승 확률 100%라고 했지만 난 지금 여기에 있다"라며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여기에 와 있고, 2-2까지 만들 거다. 최선을 다해 새로운 지표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리버스 스윕 도전에 있어 핵심 선수인 레오의 몸 상태에 대해선 "체력은 본인이 느끼는 만큼,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라며 "지친다는 신호에 반응을 하게 되면 지치게 되고, 더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신호에 작동을 한다면 그만큼 작동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치는 건 당연하겠지만 레오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블로킹을 잘 처리하고, 어떻게 공격을 조금 영민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경기에서 상대방의 사이드 아웃을 원활하게 못 돌리게 만들 수 있었던 서브와 수비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다"라며 "이렇게 어려운 연전이 이어나가면 100%의 경기력이 다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3-0으로 빨리 끝내는 거 역시 포인트가 될 거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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