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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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무너졌던 그 투수, 미국서 펄펄! ML 콜업 보인다" 컵스 에이스 호튼 시즌 OUT→벨라스케즈 카드 급부상, 로스터 고민 깊어진다

기사입력 2026.04.08 14:39 / 기사수정 2026.04.08 14:3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케이드 호튼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며 팀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한 이탈이 아니라 선발진 전체 구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대체 자원 후보군까지 함께 주목받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빈스 벨라스케즈의 이름이 거론되며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컵스 우완 케이드 호튼이 지난 4일 경기 도중 트레이너를 호출한 뒤 2회에 조기 강판됐다"며 "구단은 해당 부상을 '오른쪽 전완부 불편감'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튼은 이날 등판에서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진 공을 던진 직후 이상을 느꼈고, 결국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체는 "마지막 공은 시즌 평균보다 약 2마일 낮은 구속이었다"고 설명하며 부상 징후가 경기 중 포착됐다는 점을 짚었다.

상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호튼은 이미 팀 내 핵심 선발 자원으로 자리 잡은 투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메이저리그 첫 시즌 23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수술이 확정되며 시즌을 일찌감치 끝마치게 됐고, 팀은 빠르게 대체 자원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실제로 컵스는 이미 부상 변수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스 저스틴 스틸이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호튼까지 이탈하며 선발진의 무게감은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콜린 레아, 벤 브라운 등이 대체 선발로 활용될 수 있지만, 시즌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부 또는 마이너리그 자원들이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이 과정에서 "카일 라이트와 빈스 벨라스케즈 역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며, 필요할 경우 단기 대체 자원으로 콜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이름이 바로 벨라스케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투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서의 성적은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벨라스케즈는 2025시즌 중반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가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카드였다. 이미 10승(22경기)을 달성한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던진 승부수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벨라스케즈는 등판 때마다 제구와 구위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KBO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단 한 번도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패턴이 반복되며 팀의 계산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결국 시즌 막판에는 아예 선발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흐름을 보였다. 최종 성적은 11경기(7선발) 등판 1승 4패에 평균자책점 8.23, 피홈런은 7개에 달했다.



큰 역할을 해줘야 했던 벨라스케즈의 부진으로 인해 롯데는 3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수직하락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벨라스케즈의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은 0.31로, 사실상 리그 최악의 투수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구단이 여전히 벨라스케즈를 대체 자원 후보군으로 언급한 것은, 그가 풍부한 빅리그 경험을 비롯해 단기 기준으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구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지난 6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2026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는 등 최근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인상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물론 변수는 있다. 매체 역시 "이들 베테랑 자원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아 콜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즉 단순히 컨디션만으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로스터 운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튼의 시즌 아웃이라는 초대형 변수 속에서 컵스의 선택은 결국 '즉시 전력'과 '안정성' 사이에서 갈릴 전망이다. 

이번 공백을 메우는 선택이 시즌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KBO리그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벨라스케즈가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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