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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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안타 없는데 존재감 폭발"…타점+득점+출루까지 완벽 수행→SF, 메츠에 7-2 완승

기사입력 2026.04.03 15:13 / 기사수정 2026.04.03 15:1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타는 없었지만 득점 생산 과정 곳곳에 관여하며 팀 공격 흐름을 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승째를 챙기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고, 메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타율이 0.174(23타수 4안타)까지 떨어졌지만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우익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다니엘 수색(포수)~케이시 슈미트(1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로비 레이가 등판했다.

원정팀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좌익수)~보 비솃(3루수)~호르헤 폴랑코(지명타자)~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마크 비엔토스(1루수)~마커스 시미언(2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타이론 테일러(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피터슨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주도했다. 1회말부터 대량 득점이 터졌다. 아라에스의 3루타와 채프먼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흐름을 잡았고, 이 과정에서 이정후 역시 중요한 장면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피터슨의 초구를 강타해 땅볼 타구를 만들었는데, 타구가 1, 2루 사이로 빠질 것처럼 보였으나 상대 1루수 비엔토스가 다이빙 캐치로 이를 잡아냈다. 

그러나 1루 커버를 들어온 투수 피터슨이 송구를 놓치며 이정후도 살아남았고, 2루 주자 채프먼이 그새 홈을 밟았다. 공식적으로 투수 포구 실책으로 인한 출루로 기록되며 아쉽게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3회말 공격에서 드디어 타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3구째 가운데 들어온 피터슨의 92마일(약 148km/h)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타구 속도 100마일(약 160km/h), 20도 각도의 타구를 외야로 날렸다.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비거리가 충분했고, 덕분에 3루 주자 라모스가 무리 없이 태그업해 홈을 밟았다. 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4번째 득점이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피터슨과 6구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수색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션 머나야의 5구 째 91마일(약 146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쪽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안타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13안타를 몰아치며 메츠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다양한 타자들이 고르게 타점을 올리는 '분산 공격'을 펼쳤다. 이정후의 득점 이후에도 데버스의 솔로 홈런이 터져나오는 등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드러내며 7-2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빅리그 첫 선발 경기를 치른 포수 수색은 3타수 3안타 1볼넷 활약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챌린지를 성공시키는 등 단연 가장 큰 인상을 남겼다.



투수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선발 레이는 5⅓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불펜 역시 남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지난해 메츠에서 트레이드돼 넘어온 우완 블레이드 티드웰이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완성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연결과 집중력'으로 완성된 승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뒤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이어가며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고, 투수진 역시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이정후 역시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과 득점, 출루로 공격의 연결 고리를 맡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타격 지표와는 별개로 필요한 순간 역할을 수행하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 가능성 또한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경기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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