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로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는 10년 전에 이어 또 굴욕적인 3연전 득점 관련 구단 신기록을 KT에 내줬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러 13-8로 승리했다. 개막 5연승을 달성한 KT는 2위 SSG 랜더스(4승1패)와 1경기 차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T는 3회초 안현민의 선제 적시타와 장성우의 만루 홈런으로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한 점을 내준 KT는 6회초 6득점 빅 이닝으로 점차 승기를 굳혔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13-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8회말 6실점 빅 이닝을 허용하면서 5점 차로 쫓겼다.
KT는 8회 스기모토를 마운드에 올려 9회까지 이닝을 막아 개막 5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팀 타선에선 최원준과 이강민이 4안타, 오윤석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김현수, 안현민, 장성우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KT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총 36득점으로 구단 3연전(3일 이내 동일 대진 기준, 더블헤더 제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5월 6~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3연전 34득점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뒤 "비시즌 몸을 잘 만들고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분위기를 압도하는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3회 안현민 선취 타점과 장성우의 만루 홈런으로 빅 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6회에는 김현수의 타점을 시작으로 상·하위 타선에서 추가 타점을 내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만루 홈런과 2점 홈런을 하루에 때린 장성우는 6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성우는 "오랜만에 원정 5연전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는데 팬분들께서 정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 게 그라운드에서 느껴졌다. 오늘도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공수에서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줬고, 홈런 포함 개인 타이기록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사진=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