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가 시즌 초반부터 너무나도 큰 부상 변수에 직면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대를 걸었던 복귀 첫 등판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사고는 개인의 커리어뿐 아니라 팀 전력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폰세의 상태와 향후 계획을 연이어 보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채널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투수 코디 폰세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폰세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현재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으며, 당분간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은 초기 진단으로 오른쪽 전방십자인대(ACL) 염좌를 확인했지만, 정확한 손상 정도와 파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MRI 결과를 추가로 검토 중이다.
폰세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3회초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던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고,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상대의 29번의 스윙 중 15차례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부상 전까지의 내용은 인상적이었지만, 단 한 번의 플레이로 모든 흐름이 끊겼고, 시즌 전체를 위협하는 변수로 번졌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수술 여부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일 "폰세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정형외과 전문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대면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수술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향후 치료 방향이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음을 강조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계에서 권위 있는 의료진으로 평가받는다. '스포츠넷'은 "그는 과거 톰 브래디, 코비 브라이언트, 애런 로저스, 오타니 쇼헤이 등을 치료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진단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 역시 "그(엘라트라체 박사)가 MRI를 모두 검토한 것으로 들었다. 직접 만나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결정할 것이다. 수술 가능성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면서도 그는 "2026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의견이 나올 때까지 우리가 붙잡고 있는 부분이다. 아마도 아주 작은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될 경우 폰세의 2026시즌은 사실상 조기에 막을 내릴 수 있다.
특히 폰세는 오프시즌 3년 3000만 달러(약 455억원) 계약으로 영입된 기대주였기에 타격은 더욱 크다.
하지만 폰세의 부상은 단순히 개인적 아쉬움을 넘어 팀 전력에도 직격탄이다.
'MLB닷컴'은 "이미 토론토 선발진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세비지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짚으며 "선발진이 과도한 부상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토론토는 매우 두터운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부상자 명단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선수들은 몇 주 내 복귀가 예상되지만, 그 사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이로 인해 토론토는 급하게 대체 자원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라자로 에스트라다가 콜업돼 로스터를 채웠지만, 선발로 활용될지 불펜으로 기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담 마코, CJ 반 에이크, 채드 댈러스 등 트리플A 자원들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즉시 선발 한 자리를 완벽히 대체할 카드로 보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운영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금요일 휴식일이 다가오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일정대로 유지하면서 팀 뎁스를 활용해야 한다. 한두 번 타순을 돌릴 수 있는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