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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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1 대파, 대형사고→아시아 정상도 갔는데 日 감독 왜 관두나? 여자대표팀 사령탑, 재계약 불발…당분간 임시감독 체제

기사입력 2026.04.02 20:54 / 기사수정 2026.04.02 20:5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나데시코 재팬'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던 닐스 닐센이 계약 만료와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일본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4월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계약 만료에 따라 닐스 닐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의 닐센 감독은 유럽 여자 축구에서 이미 검증된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덴마크 여자대표팀과 스위스 여자대표팀을 이끌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고, 특히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대회에서 덴마크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으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2024년 12월, 나데시코 재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됐다. JFA의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닐센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빠르게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2025년 시빌리브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정점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2026 여자 아시안컵이었다. 일본은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6경기에서 29골을 퍼붓고 단 1골만을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을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1로 완파했고, 이후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꺾으며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 우승으로 아시안컵 상위 성적을 통해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까지 확보하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닐센 감독과의 작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JFA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 및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며, 당장 예정된 일정은 임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4월 21일부터 진행되는 미국 원정은 닐센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가노 미치히사 코치가 임시로 지휘한다.

짧은 기간 동안 확실한 성과를 남긴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일본 여자 축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탈환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확정한 시점에서 이뤄진 결정인 만큼,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과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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