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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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데려온 키움 기둥, 일본 국대 무너뜨렸다…"올해는 최하위권 벗어 나야"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13:54 / 기사수정 2026.04.02 13:5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역할을 해줘야 할 이주형이 팀의 개막 3연패를 끊어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2026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1-2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된 개막 3연패의 사슬을 끊고, 페넌트레이스 첫승을 신고했다.

이주형은 이날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결승타와 쐐기타를 모두 책임지면서 히어로즈 팬들에 큰 선물을 안겼다.

이주형은 이날 1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를 상대로 선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바깥쪽 먼 코스에 형성된 6구째 143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이주형의 활약은 계속됐다. 키움이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케다를 상대로 또 한 번 2루타를 생산했다. 후속타자 안치홍의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일본 국가대표 출신 타케다는 이주형에게 무너지면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주형은 마지막 타석도 쉬어가지 않았다. 키움이 8-1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10-1까지 벌려놨다.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는 한 방이었다. 

이주형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자칫 페넌트레이스 초반 슬럼프에 빠질 수 있었던 고비를 3안타를 몰아치면서 멋지게 넘기게 됐다.  



키움은 이주형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감독 대행을 거쳐 올해 정식 사령탑 부임 이후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게 됐다. 

키움 우완 배동현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이주형은 사령탑과 팀 선배에게 의미가 깊은 승리에 힘을 보탠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주형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결승타로 설종진 감독님의 첫 승과 배동현 형의 첫 선발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금까지 1경기에서 2루타 3개를 때린 적이 없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오늘은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이후 타석에서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한 뒤 "올 시즌 팀이 최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형은 2023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둥지를 옮겼다. 유망주 위치에서 1군 경기 출장이 어려웠던 LG 시절과는 다르게 키움에서는 곧바로 핵심 선수 위치에 올라섰다. 

이주형은 다만 2025시즌 127경기 타율 0.240(446타수 107안타) 11홈런 45타점 15도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풀타임 3년차를 맞은 올해는 팀과 자신을 위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겨우내 부지런히 땀을 흘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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