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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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게 맞나"…'과거 음주운전' 배성우, 진심→기절 비화 모두 전했다 (끝장수사)[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3.26 18:20

영화 '끝장수사' 배우 배성우.
영화 '끝장수사' 배우 배성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7년 만에 개봉한 '끝장수사' 주연 배성우가 진심을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 배우 배성우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를 담은 영화다.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개봉일을 조율 중이던 '끝장수사'는 공개가 미뤄진 바 있다.

2019년 촬영한 '끝장수사'는 오랜 기다림 끝에 2026년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배성우는 음주운전 적발 후 영화 '1947 보스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디즈니+ '조명가게'로 대중을 먼저 만났다.

'1번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던 '끝장수사'는 위 작품보다 늦게 관객을 만나게 됐다.



배성우는 이에 대해 "'1947 보스톤'은 주연 배우가 세 명이었다. 제가 나서지는 못하게 됐다. 심적으로도 기대서 가게 됐다"며 "'끝장수사'는 제가 어느 정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보면 다행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무리 사과를 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자체에도 죄송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개봉을 하게 되어 다행이고 감사하다. 의외로 제가 작품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제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 영화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6년 이상 개봉이 밀린 상황 속, 배성우는 박철환 감독과의 대화도 회상했다. 배성우는 "감독과는 둘이서도 만나고 계속 연락을 취하는 사이가 됐다. 위로 받을 필요 없는데 (저를) 위로한답시고 '다시 편집하고 좀 더 재밌게 만들려고 했다. 영화는 더 좋아진 거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독이 속상해했을 것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깊이 공감한 배성우는 "사실 저는 감독에게 밥을 좀 산 거 빼고는 없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취재진을 만난 배성우는 공백기 중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성우는 "연기에 대한 생각은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 그냥 똑같이 연극할 때부터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연기라는 게 거짓말을 하는 건데, 모두가 거짓인 걸 알고 보는 거 아니냐. 관객들이 '재밌는 거짓말을 해봐라' 하고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배우)본체에 대해서도 알게 되지 않나. 연기도 연기지만 본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작품에 다 합쳐져서 나오는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바르게 살기보단 이상한 짓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솔직히 전한 배성우는 "조심해서 살아야 겠다. 하지 말라는 거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음주운전 적발 후 '더 에이트 쇼' 등으로 작품 활동에 복귀한 배성우는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을) 하는 게 어떨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했다. 걱정도 많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찾아주셔서 되게 감사했다. 최대한 열심히 할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는 게 맞을까 묻기도 하며 용기를 냈다기보단 한 번 시작을 해봐야하지 않을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인 그는 연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끝장수사' 촬영 중 기절을 했던 비화도 전했다.



극 중 액션신을 언급한 배성우는 "여러 합이 있는데 제 목을 잡고 밀고 조르는 액션이 있었다. 실제로 세게 하면 아프지 않나. 그러다 잘못되면 서로에게 안 좋으니 서로 힘을 어느정도 조절하면서 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위급하고 아파 보여야 하니 상대 배우가 힘을 주면 저도 힘을 준다. 그러다 블랙아웃이 됐다. 픽하고 쓰러졌다"며 "'어?' 하며 2~3초 정도 흘렀다. 짧은 시간이라도 기억이 날아간 느낌이 들더라. 어떻게 된 거였냐고 물으니 내가 기절했었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성우는 '끝장수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가람, 조한철, 윤경호를 다시 만났다.

"한철이와 경호는 그 뒤에도 봤다. 오랜만에 만난 건 아니었다"는 그는 "(정)가람이를 좀 오랜만에 만났다. 더 멋있어졌더라. 미안한 부분도 있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는데 배우들이 내색도 안하고 따뜻하게 잘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끝장수사'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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