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최하위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완파하며 시즌 6승(14패)을 올렸다.
GS칼텍스는 25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를 3-0(25-13, 25-16, 25-22)으로 제압했다. 시즌내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던 GS칼텍스는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승장인 이선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와 조직력을 보인 GS칼텍스는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특히, 이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이숙자를 과감하게 주전 세터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이 약속한 것이 있었다. 올 시즌 한 라운드에서 3승을 올리지 못했는데 4라운드에서는 3승을 해보자는 의욕이 강했다. 결국, 이숙자까지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숙자가 재활에 들어갈 때, 특별한 숙제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이)숙자가 허리 재활에 들어갈 때, 우리 팀의 경기 영상을 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그동안 이숙자의 볼 배분으로 인해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많았다. 숙제를 마친 이숙자는 오늘 경기에서 제대로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GS칼텍스는 최하위 탈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에 대해서는 "남은 라운드에서 우리 팀이 변화됐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 = 이선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