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가 우승 포상으로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받았다.
한국 스노보드의 신성 최가온이 받은 3억원의 거액 포상금, 네덜란드 빙속 여제 유타 레이르담이 벤츠 지바겐을 선물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샤이도로프는 11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친환경 기업 아릴란 에너지가 올림픽 챔피언에게 전기차를 선물했다. 샤이도로프는 뛰어난 운동 성과와 카자흐스탄 스포츠를 국제적으로 알린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샤이도로프는 자신이 이미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전하고 있지만 전기차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나라를 다니며 전기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SNS에 따르면 샤이도로프는 "난 세계 여러나라를 많이 여행하는데 사람들이 점점 더 전기차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는 도시를 더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샤이도로프는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서 전매특허인 쿼드러플 러츠를 앞세워 일리야 말리닌 등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카자흐스탄 피겨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샤이도로프에게 주어진 보상이 상대적으로 대중 인지도가 낮은 중국산 전기차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억대 현금 포상과 초호화 자동차를 받은 다른 스타들의 사례와 비교되고 있다.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던 최가온은 포상금만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각종 광고 모델 제의가 더해져 돈방석에 앉게 됐다.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는 남자친구인 유류버 복서 제이크 폴에게 14억원짜리 지바겐을 선물 받았다.
반면, 샤이도로프가 아릴란 에너지에게 선물 받은 차는 중국 지리 자동차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의 모델이었다.
지커는 최근 유럽 시장 등에서 가성비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 중인 브랜드이긴 하지만,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나 수억원의 현금 포상과 비교했을 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선물로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미 최고급 모델 자동차 4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샤이도로프가 실제로 지커를 이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팀샤이도로프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