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홈 개막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FC안양은 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개막 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대전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유 감독은 대전전에서 쓰리백 전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측면 공격을 동시에 끌어냈다. 특히 최건주, 유키치, 마테우스를 활용한 공격 전개는 상대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유 감독은 개막전 경기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감독은 "새로운 전술과 컨셉을 가지고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성을 선수들이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전체적으로 70~80% 정도는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어느 정도 보여줬다는 점이다. 선수들도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선발 명단 역시 큰 변화 없이 꾸려졌다. 유 감독은 아직 팀 완성도가 100%가 아닌 만큼 조직력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금은 완성도가 완전히 올라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이 조금 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당분간은 같은 선수들로 발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체 자원 활용 계획도 밝혔다. 이날 벤치에는 공격수 아일톤가 포함됐다. 유 감독은 "아일톤은 공격에서 공간 침투 능력이 좋고,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스스로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며 "오늘 같은 경우 후반 20분 남을 때 정도에 활용해 상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측면을 활용한 득점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대 제주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제주 역시 이번 시즌 새 감독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 감독은 "제주는 개막전에서 이른 시간 퇴장이 나오면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봤을 때 작년보다 조직력이 좋아졌고 전방 압박에서도 변화가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상대보다는 팀 완성도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감독은 "지금은 상대에 대응하기보다 우리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제주 미드필더 이탈로의 결장도 변수다. 유 감독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상대 압박 구조를 깨는 것"이라며 "이창민이나 장민규 같은 선수 중 한 명을 끌어내고 그 뒤 공간을 활용하는 장면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로는 세트피스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주 입장에서는 큰 공백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홈 개막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유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만큼 선수들이 들뜨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기준과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들의 에너지를 경기력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오늘 경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은 이번 제주전을 통해 시즌 첫 승과 함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